일본의 인기 만화 '골든 카무이'는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로도 제작되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죠.
저자인 노다 사토루 선생님은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 출신이에요.
골든 카무이는 홋카이도의 원주민인 '아이누'를 소재로 한 만화인데, 홋카이도에는 그 배경이 된 장소가 여러 곳 있어요.
홋카이도를 관광할 때 '골든 카무이에 나온 곳에 가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거주하는 필자가 추천하는 삿포로 근교의 골든 카무이의 성지 5곳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순서대로 소개해 드리니 성지 순례를 할 때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스포일러가 포함된 내용이 있으니, 아직 골든 카무이를 읽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 나카지마 공원
삿포로시에 있는 '나카지마 공원'은 녹지가 풍부하고 연못과 콘서트홀이 있는 도시공원이에요. 만화 속에서도 나카지마 유원지라는 표기가 나오는데, 쇼와 시대부터 헤이세이 초기까지 유원지였던 곳으로 사계절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어요.
28권 280화에서 기쿠다 특무상사가 앉아있던 '연못 앞 벤치'가 성지가 되었죠.
실제로 벤치에 앉아 연못을 바라보며 기념사진을 찍어 보시면 어떨까요?
2019년 가을의 나카지마 공원입니다
- 四つ葉(*´˘`*) (@yotubaafunnai) (@yotubaafunnai) January 4, 2022
예전에는 유원지가 있었다# 골든 카무이 # 홋카이도 # 삿포로 pic.twitter.com/MJVnfq6vLa
▼ 나카지마 공원
주소:홋카이도 삿포로시 주오구 나카지마 공원
입장료 : 무료(일반 공원과 마찬가지로 24시간 누구나 이용 가능)
교통편:지하철 난보쿠선 '나카지마 공원역' 1-3번 출구에서 바로
2. 삿포로시 시계탑
'삿포로시 시계탑'은 삿포로 중심가, JR 삿포로역과 지하철 오도리역 사이에 있으며, 관광 명소로 유명해 삿포로 관광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어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기계식 탑시계로 현재도 시간을 알려주고 있으며, 아침부터 밤까지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고 있죠.
골든 카무이에서는 23권~25권(225화~250화) 삿포로 편에서 스기모토 일행과 제7사단이 탈옥수 '마이클 오스트로그'와 '우에지 게이지'를 쫓아 삿포로에 도착할 때까지 자주 등장하곤 했던 장소예요.
24권 뒷표지에도 등장하니 삿포로에 방문하면 꼭 한번 들러 보세요.
# 골든 카무이 # 성지순례
- 마두리 (@nekozuki2nyan) March 16, 2021
24권 뒷표지의 시계탑과 유코리키 소나무
같은 구도로 찍고 싶은 오타쿠 pic.twitter.com/caYGz0p5jN
▼ 삿포로시 시계탑
주소:홋카이도 삿포로시 주오구 기타1조 니시2초메
입장료: [성인] 200엔 / [초-중-고등학생] 무료(※ 학생증 제시 필요)
교통편:JR '삿포로 역' 남쪽 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지하철 '오도리 역' 9번 출구에서 도보 5분
3. 일본기독교단 삿포로교회
'일본기독교단 삿포로교회'는 메이지 시대(1868 - 1912)에 세워진 역사적인 건축물로, 일본의 등록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어요.
골든 카무이의 성지 중 하나로 유명하며, 골든 카무이에 등장한 이후 삿포로의 관광명소로 주목 받게 되었어요.
'일본기독교단 삿포로 교회'는 25권 247~248화에서 이시카와 다쿠보쿠가 잭 더 리퍼의 마지막 살해 현장을 특정할 때, 런던의 화이트 채플에 있는 교회와 같은 장소라는 점에서 힌트를 얻은 중요한 장소예요.
또한, 27권 264화 이후 아시리파와 소피아가 쓰루미 중위에게 납치된 교회이기도 하죠.
이 교회에서 떡밥이 회수되기도 하니,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일본기독교단 삿포로교회
- 미도리 100% (@neroli_88) April 30, 2023
츠루미 극장의 시작이다!
"말하자면 골든 카무이인가!" pic.twitter.com/r8WvAfylYj
▼ 일본기독교단 삿포로교회
주소:홋카이도 삿포로시 츄오구 기타1조 히가시1초메
교통편 : 지하철 동서선 '버스센터앞역' 또는 '오도리역'에서 도보 5분
4. 삿포로 맥주 박물관
"삿포로 맥주 박물관은 일본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맥주 박물관이다.
홋카이도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메이지 시대의 귀중한 건축물로 외관도 훌륭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골든 카무이에서는 25권 249화에서 삿포로 맥주 공장에 모인 스기모토 일행이 맥주 목욕을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박물관 내에는 작가인 노다 사토루 선생이 기증한 색종이도 있고,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복각 맥주도 있는 등 매력이 가득하다. 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는 것이 좋다.
# 골든 카무이 # 성지순례
- 마두리 (@nekozuki2nyan) March 17, 2021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기증된 색종이를 보고 왔습니다.
라벨은 이쪽이 아닐까 싶은데 pic.twitter.com/Q8XikSES4f
▼ 삿포로 맥주 박물관
주소:홋카이도 삿포로시 히가시구 기타7조 히가시 9-1-1
운영시간 : [박물관 전시] 11:00~18:00(최종입장 17:30) / [스타홀(유료 시음)] 11:00~18:30(L.O.18:00) [뮤지엄 숍] 11:00~19:30
요금: 무료(자유관람)
유료 프리미엄 투어도 있음(어른 1,000엔, 중학생~20세 미만 500엔, 초등학생 이하 무료)
교통편: 지하철 도호쿠선 '히가시쿠야쿠쇼마에역'에서 도보 약 10분, JR '나에호역' 북쪽 출구에서 도보 8분
5. 홋카이도 개척촌
'홋카이도 개척의 마을'은 메이지부터 쇼와 초기에 건축된 홋카이도 각지의 건축물을 이축 복원, 재현한 야외 박물관이다.
이곳에 있는 건축물의 '33'과 '52'는 골든카무이의 작품 속에 등장한다.
영화 촬영지로도 활용되고 있으니, 현지에서 골든 카무이의 세계관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홋카이도 개척촌
- 수잔 (@susan_union) August 19, 2024
골든카무이의 촬영지답다
지금 푹 빠져있으니 긴장감이 높아진다.
영화의 여러 장면이 떠오르네
특히 눈썰매를 타는 장면
사용하던 썰매도 전시되어 있어 만져볼 수 있다
메밀국수 가게 장면의 메밀국수 가게
말 버스도 탔어요 말 귀엽다
건물 내부도 세밀하게 재현되어 있어
안에도 넣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치타타부 여행 pic.twitter.com/jtjOv2cXn6
▼ 홋카이도 개척의 마을
주소:홋카이도 삿포로시 아츠베쓰구 아츠베쓰초 오노호로 50-1
영업시간 : [5월~9월] 9:00~17:00 (입장 16:30까지) ※ 무휴 / [10월~4월] 9:00~16:30 (입장 16:00까지) ※ 월요일 휴무 (공휴일 및 대체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무)
12/29~1/3 휴관 ※ 그 외, 12/29~1/3 휴관
입장료 : 1,000엔(도민 할인/단체 : 800엔) ※ 중학생 이하와 65세 이상은 무료
삿포로에는 골든 카무이의 성지가 가득해요!
이처럼 홋카이도 삿포로시에는 골든 카무이의 성지가 많이 있다.
홋카이도 개척마을만 제대로 둘러보면 5시간 가까이 걸리므로 관광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1일차에 나카지마 공원부터 삿포로 맥주 박물관까지, 2일차에는 홋카이도 개척마을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효율적으로 돌아다니며 즐거운 성지순례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