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일본의 도시들.
일본의 수도 '도쿄'는 고층 빌딩이 즐비한 첨단 대도시이고,
일본 서쪽에 위치한 '교토'는 1000여 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던 고도(古都)죠.
최신 기술과 유행을 체감할 수 있는 '도쿄'와, 역사와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교토'.
각각의 매력이 달라 어느 도시를 관광할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도쿄와 교토의 차이점과 어느 도시가 관광하기에 더 좋을지 소개해 드릴까 해요.
애니를 좋아한다면 꼭 가야 할 도쿄의 관광 명소 베스트 3! 아키하바라・아사쿠사・미타카
도쿄의 매력, 최첨단이 모이는 도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도시이자 일본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도쿄. 고층 빌딩이 즐비한 거리, 젊은이들의 거리, 애니메이션의 성지 등 각 지역마다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죠. 그럼, 대표적인 지역의 특징부터 살펴 볼까요?
1. 도쿄역 주변 (도쿄역・마루노우치・긴자)
도쿄역은 일본을 대표하는 터미널 역이에요. 약 70년 전 창건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된 '아카렌가 역사'의 레트로한 외관은 봐둘 만한 가치가 있죠. 역 건물에는 레스토랑도 많고, 다양한 기념품도 살 수 있어요.
도쿄역 마루노우치 출구를 나오면 고층 빌딩이 즐비한 '마루노우치' 지역이에요. 마루노우치는 일본 최대의 상업 지구인 동시에 빌딩 안에는 수많은 레스토랑과 카페, 부티크 등이 입점해 있고 마루노우치 나카도리에는 국내외 고급 패션 부티크가 즐비해 있어 세련된 분위기가 감돌아요.
유라쿠초 역 주변, 도쿄역에서 JR로 한 정거장 거리인 '긴자' 지역. 중앙 거리에는 일류 브랜드 매장과 전통 있는 백화점이 늘어서 있는 일본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화려한 지역이에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도 있어 쇼핑하기에도 좋아요.
2. 도쿄 타워・도쿄 스카이트리
'도쿄 타워'는 1958년 개업 이래 도쿄의 랜드마크가 되었어요.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는 '도쿄 타워'의 모습은 어느 방향에서 바라봐도 인상적이죠.
'도쿄 스카이트리'는 높이 634m를 자랑하는 타워예요. 덴보 회랑에서는 대도시의 경치를 볼 수 있고, 덴보 데크에서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 한정품을 판매하는 숍 등이 있어요.
멀리서 보면 도쿄다운 풍경을, 가까이서 보면 대도시인 도쿄만의 경치를 볼 수 있어요.
3. 아키하바라
'아키하바라'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에요. 애니메이션과 아이돌 등 오타쿠 문화의 발신지로 알려져 있죠. 애니메이션 굿즈, 만화, 피규어, 코스프레 아이템 등 팬들이 기뻐할 만한 아이템이 가득해요.
아키하바라에서 유명한 '메이드 카페'는 메이드 복장을 한 점원이 손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카페예요. 아키하바라에서만 할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어요. 『기동전사 건담』시리즈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건담 카페'도 흥미롭네요.
4. 시부야 주변 (시부야・하라주쿠・오모테산도)
'시부야' 하면 역 앞 스크램블 교차로를 많은 인파가 일제히 건너가는, 그야말로 대도시가 연상되죠. 'SHIBUYA109'를 비롯한 쇼핑센터가 즐비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도시예요.
시부야에서 JR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하라주쿠' 역은 젊은이들의 패션 성지예요. 다케시타 거리와 '라포레 하라주쿠' 등에는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 숍이 들어서 있어요.
하라주쿠에서 아오야마까지 이어지는 '오모테산도'는 아름다운 녹음이 우거진 가로수길로, 어른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이에요. 세계 일류 브랜드와 엄선된 숍들이 모여 있는 '오모테산도 힐즈', 세련된 카페 테라스가 있어 고급스러워요.
시부야 주변은 패션과 유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5. 도요스 시장
도쿄의 부엌으로 알려진 '도요스 시장'은 1603년에 개장한 니혼바시 어시장에 뿌리를 두고 있는 유서 깊은 시장이에요.
'도요스 시장'에서는 초밥, 해물 덮밥, 갓 튀긴 튀김, 돈가스, 닭꼬치, 장어 등 시장의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한 먹거리를 걸어다니지 않고 가게 안에서 느긋하게 맛볼 수 있어요.
또한, 도쿄에는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아사쿠사・센소지, 황실의 거처인 '황궁' 주변의 동궁과 황거 외원, 메이지 신궁, 가부키자, 각종 미술관・박물관, 일본 정원 등이 있어요.
이렇듯 도쿄에서는 역동적이고 세련된 대도시로 최첨단 아이템을 쇼핑하고 미식를 즐길 수 있어요.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아키하바라에도 꼭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취향에 따라 여행 장소를 선택해 보세요.
교토의 매력,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도시
'천년 고도'라고도 불리는 일본의 옛 수도, 교토는 794~1869년까지 1000년 이상의 시간동안 일본의 중심지였어요. 천황의 거처인 교토 고쇼(京都御所)를 비롯해 교토의 중심부에는 황실과 귀족인 '공가(公家)'가 살았죠.
1. 절과 신사
교토는 오랫동안 일본 문화의 중심지였어요. 현재도 전통문화의 중심지로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죠. 교토를 방문한다면 교토 시내에 있는 수많은 사찰과 신사에 꼭 가 보시길 추천드려요. 목조 건축과 일본식 정원의 아름다움에 감동할 거예요. 절과 신사에는 각각의 흥미로운 역사가 있어요.
2. 다도
말차 디저트로도 잘 알려진 말차의 기원인 다도(茶道)도 선(禪)과 관련이 깊은 문화를 가지고 있죠. 일본 차 전문점이나 카페에서는 말차를 맛볼 수 있어요. 다도 체험 교실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참여해 보세요.
3. 일식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교토의 일식은 꼭 한번은 맛보고 싶은 요리죠. 정성껏 우려낸 육수와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섬세하고 보기에도 아름다운 플레이팅은 마치 예술 작품 같아요. 그릇에도 심혈을 기울인답니다.
미슐랭 스타를 획득한 일식집도 많으니 미식가인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4. 노가쿠도 및 미술관・박물관
교토에는 노(能)를 볼 수 있는 노가쿠도(能楽堂)가 있고, 일본 미술과 문화를 전시하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많이 있어요. 부담 없이 일본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죠.
5. 기온의 마이코・게이코
꽃의 거리, 기온에서는 밤이 되면 기모노 차림의 마이코와 게이샤가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마치 타임슬립한 것 같은 그 모습은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풍경이죠. 기온에는 목조 가옥이 늘어서 있어 운치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교토 시내는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천천히 흐르는 가모강이 있어 자연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에요.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을 즐길 수 있어서 좋고요.
촉촉한 정취를 느끼며 역사와 전통문화를 접하고 싶다면 교토를 추천드려요.
기분에 따라 '도쿄'와 '교토'를 선택해 보세요!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둘 다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취향에 맞게 스케줄을 짜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역사와 최첨단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것이 일본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으니, 대비되는 도쿄와 교토의 모습을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