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시내 북동쪽에 있는 '긴카쿠지'는 1482년 당시 장군 아시카가 요시마사(足利義政)가 지은 '산장'을 전신으로 하는 절이에요.
아시카가 요시마사의 할아버지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지은 황금빛 '금각사'를 본떠 지어졌으며, 지금은 교토를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되었어요.
'은각사'의 정식 명칭은 '지쇼지(慈照寺)'이며, '고도 교토의 문화재'의 일부로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되어 있으니, 교토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이번에는 교토에 거주하는 필자가 '긴카쿠지(은각사)'의 관람 시간, 입장료, 볼거리 등을 알려 드릴게요!
'은각사' 가는 법
'은각사(銀閣寺:긴카쿠지)'는 교토 시내 북동쪽, 교토대학 근처 이마데가와 거리의 동쪽, '철학의 길' 종점 근처 히가시야마 산기슭에 위치해 있어요.
교토 역에서 '시 버스'로 약 30분.
'긴카쿠지미치'에서 내려 참배길을 걷다 보면 금방 도착해요.
'은각사' 관람 '소요시간'과 '입장료'
'은각사'를 관람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기념 사진 촬영 시간 등을 포함하면 '40분' 정도가 걸려요.
'벚꽃'과 '단풍' 시즌에는 사람이 많으니 이른 아침에 방문하여 천천히 관람하시길 추천드려요.
참배료는 성인(고등학생 이상) 500엔, 초-중학생 300엔이에요.
참배 시간은 봄철(3월 1일~11월 30일)은 8:30~17:00, 겨울철(12월 1일~2월 말일)은 9:00~16:30으로 '계절에 따라 다르다'는 점, 유의해 주세요.
'은각사'의 볼거리
지금부터 '은각사'의 볼거리 '6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1. 긴카쿠지가키
'은각사'의 '총문'에서 '중문'까지 가는 길은 대나무와 돌담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디자인이 아름다운 '긴카쿠지가키'가 약 50m 정도 이어져 있어요.
정연한 일본 문화를 연상시키는 길을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드니, 평온한 마음으로 걸어 보세요.
2. 긴샤단, 고게쓰다이
접수처인 중문을 통과해 보처관을 지나면 현대미술을 연상시키는 '긴샤단(銀沙灘)'과 '고게쓰다이(向月台)'가 보여요.
백사장을 물결 모양으로 쌓아 올린 '긴샤단'은 중국의 서호(西湖)를 본떠 만든 것으로, 달빛을 반사해 은각(銀閣)을 비추기 위해 만들어 졌어요.
그리고 원뿔 모양 '긴샤단' 위 평평한 '고게쓰다이(向月台)'는. 이 위에 앉아서 달을 보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아름다움'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게 느껴지네요!
가까이서 보면 더욱 아름다우니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라요.
3. 긴카쿠
'긴샤단'과 '고게쓰다이' 앞에 세워진 것이 관음전(觀音殿)이라 불리는 '긴카쿠(銀閣)예요.
소박하면서 고귀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국보로 지정되어 있어요.
금박을 붙인 '금각사'와는 달리 '은각사'이지만 은박을 붙인 흔적은 없어요.
1층의 '신쿠덴(心空殿)'은 주택풍의 서원 구조, 2층의 '초온카쿠(潮音閣)'는 선종 스타일의 불당이에요. 이러한 2층 구조를 통해 일본 고유의 '와비사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요.
4. 동구당
본당 앞에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서원 양식인 '동구당(東求堂)'이 세워져 있어요.
쇼인즈쿠리(書院造り)란 간소한 무가 저택의 양식을 말해요.
'동구당'은 아시카가 요시마사가 지은 산장 당시의 유적으로 남아 있는 귀중한 건물로, '국보'로도 지정되어 있어요.
요시마사의 서재였던 '도진사이(同仁斎)'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요조한(다다미 4장 반의 넓이)으로 '심플한 것'과 '오래된 것'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히가시야마 문화'를 탄생시킨 무대가 되었죠.
'동구당' 내부는 '봄 가을 특별관람 때만' 관람이 가능하니, 궁금하다면 특별관람 때를 노려서 방문해 보세요.
5. 오차노이
'긴샤단'과 '고게쓰다이', '긴쿄치(錦鏡池)'가 있는 정원을 바라보며 돌계단을 오르면, 요시마사가 차를 마실 때 사용했다는 샘물이 나오는 '오차노이(お茶の井: 차의 우물)'이 있어요.
이끼도 아름답고, 이 물을 이용해 요시마사가 차를 마셨다고 하니, 당시를 조금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6. 전망대
돌계단을 더 올라가면 교토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해요.
'전망대'에서는 은각사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기와지붕과 정원, 그 너머로 교토의 산맥이 이어져 있어 일본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어요!
사진 찍기도 좋은 곳이니 꼭 한번 들러서 구경해 보세요.
'은각사'에서 '와비사비' 문화를 만끽해요!
이처럼 '은각사'는 금박으로 뒤덮인 '금각사'에 비해 화려하지는 않아요.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경관과 건축물, 히가시야마의 자연에 둘러싸인 고즈넉한 정취에서, 일본 특유의 미의식인 '와비사비'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교토를 관광할 때는 꼭 '긴카쿠지'의 깊은 매력을 느껴 보세요!
지쇼지 은각사(慈照寺 銀閣寺)
주소:교토부 교토시 사쿄구 긴카쿠지초 2
TEL:075-771-5725
교통편 : 시 버스 '긴카쿠지마에(銀閣寺前)' 하차 후 도보 5분 또는 시 버스 '긴카쿠지미치(銀閣寺道)' 하차 후 도보 10분
참배시간: 봄철(3월 1일~11월 30일) 8:30~17:00, 겨울철(12월 1일~2월 말일) 9:00~16:30
휴관일: 연중무휴
참배료 : 성인(고등학생 이상) 500엔, 초・중학생 300엔
공식 홈페이지:https://www.shokoku-ji.jp/ginkaku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