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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교토시의 엔니치・플리마켓 3곳 추천(Flea market)

교토 시민인 제가 '강추'하는 교토 관광지는 사찰, 신사와 그 주변에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엔니치(縁日)'와 '플리마켓'이에요.

앤티크한 기모노, 골동품, 빈티지 용품, 수공예품, 음식 등 '교토'만의 물건을 취급하는 가게들에서 유익한 쇼핑을 즐길 수 있어요.

교토에 사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행사로, 매달 보물을 캐러 오듯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죠.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Kimono)'나 일본 애니메이션 굿즈, 골동품 그릇 등 아이디어에 따라 멋진 인테리어가 될 수 있는 물건들이 가득해요.

이번에는 교토시에서 인기 있는 엔니치・플리마켓 3곳을 엄선하여 소개해 드릴게요.

도지 '고보이치'

도지 교토

교토 역 남쪽에 있는 세계유산인 도지(東寺)에서는 매월 21일에 '고보이치(弘法市)'가 열리는데요,

서기 800년대에 활동한 일본의 유명한 승려이자 진언종(真言宗)이라는 종파를 창시한 '고보타이시 구카이(弘法大師空海/Kobo Taishi Kukai)'가 사망한 날이 3월 21일인 데서 유래하여 1239년 이후 매월 공양을 올리기 시작해 현재까지 굳어진 것이 '엔니치(縁日)'라고 해요.

7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며 1000개 이상의 가게가 모이는 교토 최대 규모의 엔니치로 매달 20만 명의 사람들로 북적이죠.

식품, 골동품, 빈티지 의류, 잡화, 공예품, 식물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져요.

좋은 물건을 사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출근 도장을 찍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네요.

제 외국인 친구는 매달 '빈티지 철제 모기향 통', '흑백의 오래된 교토 엽서' 등을 구입해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의 인테리어에 활용하고 있어요.

이렇듯 교토에 거주하는 외국인 분들도, 매달 장터에서 어떤 보물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며 방문하곤 한답니다.

가격을 흥정하며 가게 주인과 소통하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예요.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활기찬 분위기를 경험해 보세요.

▼ 도지(Toji)
〒601-8473 교토부 교토시 미나미구 구조초1 고보이치
개최일 : 매월 21일 이른 아침~16:00
도지 '고보이치' : http://www.touji-ennichi.com/

http://www.touji-ennichi.com/

기타노텐만구 '덴진이치'

교토시 가미교구. 교토 역에서 전철로 약 35분 거리에 있는 '기타노텐만구(Kitano Tenmangu)'에서는 매월 25일에 '덴진이치(Tenjin ichi)'가 열려요.

역사가 오래된 마켓으로, 제신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Sugawarano Michizane)의 탄신일인 '6월 25일'과 기일인 '2월 25일'에서 유래해 매년 25일에 열리게 되었다고 해요.

'덴진이치(Tenjin ichi)'에는 골동품, 빈티지 용품, 빈티지 의류, 식물, 음식 등 약 1,000여 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어 하루 종일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지고 있어요.

일본의 전통적이고 레트로한 물건들 중에는 다른 가게에서 쉬이 살 수 없는 것도 많으니, 운명적인 만남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네요.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면 대량 구매 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가격 협상을 시도해 봐도 좋을 거예요.

제가 아는 외국인 분은 이곳에서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Kimono)를 사서 실내복으로 입거나, '바둑판'을 소파 사이드테이블로 사용하거나, '주판'을 오브제로 장식하는 등, 다양하게 활요하고 있답니다.

새해 첫 달인 1월 25일과 마지막 달인 12월 25일은 특히 붐비기 때문에 이른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기타노텐만구(Kitano Tenmangu)
〒602-8386 교토부 교토시 가미교구 바쿠로초
덴진시 개최 일시 : 매월 25일, 이른 아침~16:00경 (원칙적으로 우천 시에도 개최)
https://ja.kyoto.travel/event/single.php?event_id=7054

오카자키 공원 '헤이안 앤티크마켓'

교토시 사쿄구. 붉은 도리이가 인상적인 '헤이안 신궁(Heian Jingu Shrine)' 바로 앞에 있는 '오카자키 공원'에서는 매월 10일 전후로 '교토 헤이안 앤티크 마켓(平安蚤の市/Kyoto Heian Antique Market)'이 열려요.

2019년부터 시작된 새로운 '플리마켓(벼룩시장)'으로, 젊은 층에게도 인기가 많은 행사로,

140㎡의 넓은 공간에 교토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골동품점, 빈티지 용품점, 빈티지 옷가게 등 100개 이상의 점포가 모여드는데요,

앞서 언급한 두 곳보다 비교적 새로운 일본과 서양의 골동품들을 취급하기 때문에 '유럽의 플리마켓과 같은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위 사진은 메이지~다이쇼 시대(1868~1926년)의 종지예요.

기념품으로도 딱 좋은 크기네요!

가져갈 때 깨질까봐 걱정된다면 '헌 천'을 구입해 감싸고 사용 후에는 식탁보나 태피스트리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교토 헤이안 앤티크 마켓(平安蚤の市/Kyoto Heian Antique Market)' 공식 사이트에는 '전 세계의 옛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교토에서 일본 문화를 전해 드립니다.' 라는 문구가 있어 관광객을 환영하는 마음이 느껴져요.

시간이 나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헤이안 앤티크 마켓(平安蚤の市/Kyoto Heian Antique Market)

장소 : 〒606-8342 교토부 교토시 사쿄구 오카자키사이쇼지초 외 오카자키 공원 헤이안진구마에 광장
개최일 : 매월 10일 전후
개최시간 : 9:00~16:00 (※ 변경될 수 있습니다. 우천, 악천후 시 중지)

https://www.heiannominoichi.jp/

교토의 엔니치・플리마켓에서 만족스러운 쇼핑을!

이처럼 교토에는 희귀하고 전통적인 물건을 구할 수 있는 '엔니치'와 '플리마켓'이 있어요.

꼭 한번 오셔서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물건들을 득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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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ku Raku Japan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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