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지만, 도쿄의 '오타쿠 문화', '애니메이션'의 성지 '아키하바라'에는 무려 200개가 넘는 메이드 카페가 있어요.
도쿄에 가면 '꼭 한번 메이드 카페에 가 봐야지'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번에는 메이드 카페를 만끽하기 위한 정보들과 방문 시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해 알려 드릴게요.
메이드 카페란?
'메이드 카페'란 메이드 복장을 한 메이드가 손님을 응대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는 가게를 말해요.
일반 카페는 음식과 음료가 주를 이루는 반면, 메이드 카페는 접객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음료와 음식값 외에도 추가 요금이 필요하며, 총 3,000엔 정도면 즐길 수 있어요.
메이드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사진을 찍고 싶다면 조금 더 넉넉하게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또한, 메이드 카페는 1시간 단위로 운영되는 곳이 많아 오래 머무를 수는 없어요.
주어진 시간 안에 메이드와의 소통을 즐겨 보세요.
메이드 카페의 규칙을 알아보자!
메이드가 말을 걸어오면 신나서 나도 모르게 과한 행동을 해 버릴 수도 있어요.
메이드 카페의 세 가지 규칙을 소개해 드릴 테니, 방문 시 숙지해 주시길 바라요.
규칙 1. 메이드 만지지 않기
메이드를 만지는 행위는 금물이에요.
메이드 카페는 유흥업소가 아니기 때문에 메이드와 어깨동무를 하거나 몸을 터지하면 절대로 안돼요.
즉석 사진(체키)을 찍을 때에도 스킨쉽은 하지 않도록 유의해 주세요.
규칙 2. 연락처 묻지 않기
마음에 드는 메이드가 있더라도 사적인 질문을 하는 건 곤란해요.
집 주소나 휴대폰 번호를 물어보면 안되겠죠.
X 등 SNS로 소통하는 메이드도 많으니, 마음에 드는 메이드가 있다면 SNS를 팔로우해 보세요.
물론 모든 사람이 SNS를 하는 건 아니니, 집요하게 캐묻지는 말자구요~
규칙 3. 함부로 촬영하지 않기
메이드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촬영하면 안돼요.
메이드의 사진이 갖고 싶다면 즉석 사진(체키) 서비스 등을 이용해 주세요.
메이드 카페의 규칙을 지키며 놀아요!
그럼, 메이드 카페를 즐기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멋대로 행동하지 않고, 메이드에게 또 와줬으면 하는 손님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말이죠.
세계관에 몰입해요
일본 속담에 '郷に入っては郷に従え(그곳에 가면 그곳의 풍습을 따라라)'라는 말이 있어요. 뜻은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정도가 되겠네요.
메이드 카페에 가면 메이드 카페의 규칙을 따라 그 세계관에 몰입해 보세요.
특히 도쿄 아키하바라에는 다양한 종류의 메이드 카페가 있어요.
가게마다 추구하는 세계관이 다르니, 좋아하는 세계관이나 서비스가 있을 것 같은 가게를 찾아 방문해 보세요.
예전에는 '메이드 카페=남성이 많다'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여성과 노년층 이용객도 늘고 있어요.
부끄러워하거나 남의 시선을 의식한다면 메이드 카페의 세계관을 즐길 수 없어요. 눈치 보지 말고 즐겨 보자구요!
여러 메이드 카페에 가보기
앞서 말했듯, 메이드 카페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가게마다 메이드들의 분위기나 서비스 스타일도 천차만별이니, 여러 메이드 카페를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메이드 카페의 종류 예시>
1. 정통 메이드 카페
메이드 킷사라고도 불리며 메이드들이 직접 손님을 응대하는 가게. 메이드와의 커뮤니케이션은 많지 않지만, 천천히 메이드의 세계관에 빠져들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2.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메이드 카페
'모에'를 전면에 내세운 메이드 카페. 메이드들의 '모에'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요. 가게에 따라서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곳도 있으니, '모에계 메이드 카페'를 검색해 보세요.
3. 메이드와의 대화를 즐기는 메이드 카페
메이드와의 대화를 중심으로 한 메이드 카페도 있어요. 메이드와 함께 술을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모에'와는 또 다른 현실감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규칙을 지키며 메이드 카페를 즐겨요!
이처럼 메이드 카페를 즐기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규칙들을 지켜야 해요.
규칙을 지킨다면 분명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테니, 방문하기 전에 해당 가게의 SNS나 공식 홈페이지, 구글맵 후기를 통해 규칙과 시스템을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