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벚꽃 명소 베스트5! 사찰이나 신사가 아니더라도 꽃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벚꽃의 명소로도 유명한 일본의 옛 도읍, 교토.

교토의 벚꽃 개화 시기는 보통 3월 중순~4월 중순쯤인데요,

사찰이나 신사에서도 벚꽃을 볼 수 있지만, 그 외에도 무료로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있어요.

이번에는 교토에 거주하는 필자가 교토의 벚꽃 명소 5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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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토 교엔

교토부 교토시 가미교구.

시영 지하철 가라스마선 마루타마치 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교토 교엔'은 1337년부터 1869년까지 천황의 거처이자 정치를 했던 '교토 고쇼'가 있던 곳이에요.

약 100헥타르에 달하는 광대한 부지는 전후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현재는 교토 시민과 관광객들의 휴식처로 쉼터로 자리잡고 있죠.

'교토 교엔'에는 종류도 다양한 '약 1000그루의 벚꽃' 이 심어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고노에 저택 터'의 '수양벚꽃(시다레자쿠라)'은 정말 압권이에요.

우산을 펼친 듯한 아름다운 나무 모양으로 유명한 '데미즈노 시다레자쿠라'도 사진 찍기에 좋아요.

'교토 교엔' 안에 있는 여러 휴게소에서는 벚꽃을 바라보며 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으니, 점심을 먹으며 피크닉을 해도 좋겠네요.

2. 가모강

교토 시내를 유유히 흐르는 강 '카모강'은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벚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강변을 따라 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이는 벚꽃 명소예요.

산을 배경으로 피어난 벚꽃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피어난 벚꽃의 절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아름다움에 마음이 편안해지죠.

'가모강' 상류인 기타오지교에서 기타야마대교까지 이어지는 '나카라기의 길'은, 약 800m에 걸쳐 짙은 분홍색의 수양벚꽃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벚꽃 터널이에요.

그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꼭 가까이에서 느껴보세요.

3. 게아게 인클라인

'게아게 인클라인'은 메이지 시대에 비와코 수로의 난젠지 후나다마리(南禅寺船溜)에서 게아게 후나다마리(蹴上船溜)를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약 600m 길이의 경사진 철도 유적지예요.

약 90그루의 벚꽃이 연달아 핀 다이내믹한 절경과 철도유적이 대비를 이루는 보기 드문 명소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죠.

난젠지와 가까우니 관광 전후에 들러도 좋을 거예요.

4. 비와코 수로(오카자키)

'비와코 수로'는 일본 최대의 호수인 비와코에서 교토로 물을 운반하기 위해 메이지 시대에 만들어진 수로예요.

일본 문화청으로부터 일본 유산으로 인정받았죠.

'비와코 수로'는 시가현 오쓰시부터 교토시까지 흐르는 가모강과도 이어져 있어요.

그중에서도 관광을 겸해 방문하기 좋은 곳은 지하철 게아게역에서 가모강까지의 오카자키 지역으로, '비와코 수로' 근처에는 난젠지 절과 헤이안 신궁 등의 관광 명소가 있어요. 헤이안 신궁의 오토리이(大鳥居)를 배경으로 하면 교토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거예요.

유유히 흐르는 '비와코 수로'를 따라 늘어선 벚꽃의 절경은 각별한데요, 수면에 늘어지게 피어있는 벚꽃의 모습은 포토제닉 그 자체예요.

벚꽃 시즌에는 '오카자키 사쿠라 회랑 십석 배 순회(예약 필수)'（https://kyoto-tabi.or.jp/tour/240320jfj/）로 배를 타고 벚꽃을 감상할 수도 있어요.

5. 철학의 길

'철학의 길'은 난젠지 부근쿠터 긴카쿠지로 이어지는 교토의 관광 명소예요.

교토대학 교수인 철학자 니시다 이쿠타로가 이 길을 걸으며 사색에 잠겼다고 해서 '철학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죠.

'철학의 길'의 약 2km에 이르는 하천변에는 '약 400여 그루의 벚꽃'이 심어져 있어요.

벚꽃이 만개하면 마치 벚꽃 터널 속을 걷는 것처럼 꽃구경을 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으니 꼭 한번 걸어 보세요.

3~4월에는 교토에서 산책하며 벚꽃을 즐겨요!

이번에는 교토에서 벚꽃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벚꽃 명소 5곳을 소개해 드렸어요.

모두 인기 있는 곳들이지만,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벚꽃을 즐길 수 있죠.

밤에 보는 벚꽃도 운치가 있어 낮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낮과 밤의 풍경을 모두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