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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교토의 유명한 심령 스폿 <TOP3>

일본에서는 무서운 이야기를 하며 더위를 날리곤 하는데요,
그래서 여름은 공포를 즐기기에 딱 좋은 계절이라고 하죠.

여름이 오면 공포 영화를 보거나 심령 스폿을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요.

이번에는 곧 다가올 여름을 맞아, 교토 시내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교토의 유명한 심령 스폿 TOP3'를 소개해 드릴게요.

1. 이치조모도리바시 | 죽은 자가 되살아나는 다리

이치조모모도바시 다리 Ichijo Momodobashi Bridge 교토 시 kyoto

교토시 가미교구.

교토를 대표하는 공원인 '교토 교엔' 근처에 있는 '이치조모도리바시'는 '죽은 자를 되살릴 수 있다'는 전설이 있는 교토의 심령 스폿으로 유명한 다리예요.

'음양사'라는 일본 헤이안 시대(794~1185)에 활약한 신비한 주술을 구사하는 초능력자 중 가장 유명한 '아베노 세이메이'와도 인연이 깊어, 당시의 신비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해요.

'호리카와 거리'와 '이치조 거리'가 교차하는 곳에 걸린 다리, '이치조모도리바시'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 라고 불리며 특히 밤이 되면 '혼자 서 있는 여자 유령을 보았다', '사진을 찍으면 하얀 그림자가 보인다'는 등 무서운 소문이 끊이지 않는 곳이에요.

또한, '모도리바시(戻橋/돌아오는 다리)'라는 이름에서 '젊은 여성이 이 다리를 건너면 결혼을 해도 다시 돌아온다(이혼하기 쉽다)'는 속설이 있어 지금도 이 다리를 피해서 지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하네요.

< 이지초모도리바시 괴담>
'헤이케모노가타리'에 따르면, 늦은 밤 '와타나베노 쓰나'라는 장군이 이 다리 근처에서 아름다운 여인에게 '밤이 늦어 무서우니 집까지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받고 말을 태워주었어요. 그러자 그 여인은 순식간에 '오니(요괴)'로 변해 쓰나의 머리채를 잡고 아타고산으로 날아가 버렸어요. 와타나베노 쓰나는 도깨비의 팔을 칼로 자르고 가까스로 도망칠 수 있었지만, 하마터면 저승으로 끌려갈 뻔했다고 해요.

이 이야기 외에도 수많은 괴담이 존재하는 '이치조모도리바시'.

'이치조모도리바시'에 간다면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를 모신 '세이메이 신사'가 근처에 있으니 함께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세이메이 신사 경내에는 실제로 사용되었던 자재를 활용해 재현한 미니어처(아래 사진) '이치조모도리바시'가 있어 '저승과의 경계'로 여겨졌던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Seimei Shrine's return bridge kyoto 교토 Seimei Shrine's return bridge kyoto 교토

이치조모도리바시(一条戻橋)
주소:교토부 교토시 가미교구 슈케이초 이치조도리

세이메이 신사
주소:교토부 교토시 가미교구 세이메이초 806
TEL:075-441-6460
참배 시간: 9:00~17:00(연중무휴)
참배료 : 무료
교통편:교토시 버스'이치조모도리바시・세이메이 신사 앞」하차 후 도보 바로
'호리카와이마데가와' 도보 약 2분
공식 홈페이지:https://www.seimeijinja.jp/

2. 로쿠도노쓰지 | 이승과 저승의 경계

六道の辻 Crossroads of Six Paths 교토 Kyoto Kyoto

교토 시내 동남쪽에 있는 '로쿠도노쓰지'는 예로부터 '이승과 저승의 갈림길'으로 불리며 유령이 자주 목격되었다고 전해지는 심령 스폿이에요.

예전에는 이 동쪽에 있는 '토리베노(鳥辺野)가 시체를 그대로 썩게 내버려두는 '풍장'이 행해지던 곳으로, 입구인 '로쿠도노쓰지'가 저승과의 경계로 여겨졌던 곳이죠.

<로쿠도노쓰지에 얽힌 유령 이야기>
1599년. 한 여인이 죽어 땅에 묻히게 되었는데, 흙 속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와 파헤쳐 보니 사망한 여성이 낳은 아이가 있었어요. 당시 매일 밤 로쿠도노쓰지 근처 사탕가게에 사탕을 사러 오는 여인이 있었는데, 아이가 발견되고 나서는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무덤 속에서 낳은 아이를 키우기 위해 유령이 되어 사탕을 사러 오곤 했다고 해요.

'로쿠도노쓰지' 근처에는 실제로 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미나토야 유령코소다테아메 혼포'라는 사탕 가게가 있어요.

유령이 사 먹던 사탕 맛이 궁금하다면 기념으로 방문해 보세요.

미나토야 유령코소다테아메 혼포
주소:교토부 교토시 히가시야마구 마쓰바라도리 야마토오지 히가시이루 2초메 로쿠로초 80-1
전화번호:075-561-0321
영업시간:10:00~16:00
정기 휴일 : 연중무휴
교통편:시내버스 '기요미즈미치'에서 도보 6분
공식 홈페이지:https://kosodateame.com/ame/

Rokudo Chinno-ji Temple 로쿠도 진노지 절

'로쿠도노쓰지' 중에서도 특히 미스터리한 장소로 유명한 곳이 '로쿠도친노지'예요.

로쿠도친노지'에는 저승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사용되었던 우물, 일명 '메이도가요이'(冥途通い)의 우물이 남아 있어요. 지금은 뚜껑이 덮여 있지만 우물 안을 들여다본다면 저승으로 끌려갈 것 같은 스릴이 있을 거예요.

'우물'은 일본 공포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소재죠. 공포 영화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로쿠도친노지
주소:교토부 교토시 히가시야마구 히가시오지도리 마쓰바라니시이루 북쪽
전화:075-561-4129
교통편:시내버스 '기요미즈미치'에서 도보 5분
관람료 : 무료
공식 홈페이지:http://www.rokudou.jp/

3. 미도로가이케 | 택시 괴담이 시작된 곳

미도로가이케 연못 Midorogaike Pond 교토

교토시 기타구 가미가모에 있는 둘레 약 1.5km, 면적 약 9ha의 '미도로가이케(미조로가이케)'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심령 스폿으로 알려져 있어요.

가장 유명한 일화는 1969년, 교토대병원 앞에 있던 젖은 머리의 여성을 택시에 태운 일화예요.

택시는 여성을 태우고 목적지인 '미도로가이케'로 향했어요. 그런데, 연못 근처에 다다르자 택시에 탄 여성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죠. 경찰도 여성을 찾아 나섰지만 찾지 못했어요.

이후 택시에 태워준 그 날, 교토대병원에서 사망한 여성이 "미도로가이케 부근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 사건은 지역 신문에도 실려 택시와 관련된 심령 현상의 시초가 되었어요.

음, 알고 나니 택시는 타고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미도로가이케' 근처에는 한때 결핵 환자를 격리하는 병원이 있었어요.
당시에는 불치병으로 불리던 결핵으로 매일같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거든요.

시설 내에는 시신 안치소가 있었는데, 시신의 수가 너무 많아 제대로 묻지 못하고 '미도로가이케'에 가라앉혔다는 소문도 있어요.

이러한 배경 때문인지 유령이나 도깨비불의 목격담이 끊이지 않고, 다양한 괴담도 전해지고 있죠.

일본을 대표하는 심령 스폿 중 하나이니, 심령 스폿을 둘러보고 싶은 분들은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미도로가이케
주소:교토부 교토시 기타구 가미가모 미도로이케초 67-1
교통편:교토시 버스, 교토 버스 「미도로가이케」하차
지하철 가라스마선 '키타야마역' 하차 후 도보 약 15분

오랜 역사를 가진 '교토'에는 수많은 괴담과 전설이 있어요!

이처럼 일본의 옛 수도인 '교토'에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일화와 전설이 있어요.

조금은 무서운 에피소드들을 떠올리며 심령 스폿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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