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주쿠' 하면 'KAWAii 패션'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하라주쿠는 패션 외에도 요요기 공원, 메이지 신궁 등 유명한 지역들과 레이디 가가가 다녀갔다는 '다케시타 거리'가 있어 신구 문화, 일본과 서양 문화가 혼재된 흥미로운 장소예요. 그래서인지 일본인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요.
이번에는 하라주쿠가 유명한 이유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게요.
원래는 해외 패션이 모이는 장소였어요
일본을 대표하는 젊은이들의 거리로 알려져 있는 '하라주쿠'.
하라주쿠는 원래 제2차세계대전 직후 '워싱턴 하이츠'라고 불리는 '미군 전용 숙소'가 늘어선 거리였다고 해요.
주방 용품부터 가전제품, 가구까지 갖춰진 주택이 즐비한 워싱턴 하이츠의 거리는 전후 일본인들에게 그야말로 꿈 같은 공간으로 다가왔어요.
당시 일본 젊은이들은 '워싱턴 하이츠'를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보곤 했죠.
그렇게 하라주쿠에서 미국 패션이 퍼져나가고 지금의 '하라주쿠'='최첨단 패션의 성지'라는 이미지가 굳어지게 되었어요.
이후 워싱턴 하이츠는 사라졌지만, 그 자리에는 요요기 공원과 국립경기장 등이 세워져 현재까지도 자연과 최신 패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도쿄에서도 인기 있는 지역이 되었어요.
하라주쿠 문화가 집약된 '다케시타 거리'
이처럼 하라주쿠에는 '해외 패션'이 퍼져나갔지만, 점차 일본 문화와 해외 문화가 융합되어 2010년경부터 '하라주쿠 KAWAii'라고 불리는 일본 고유의 '귀여움'의 문화와 패션이 세계로부터 주목받게 되었어요.
하라주쿠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인 '다케시타 거리'는 350m 정도의 골목길에 다양한 패션 관련 숍과 레이디 가가가 다녀갔다는 숍이 들어서 있어 하라주쿠에서 손꼽히는 인기 지역이에요.
'귀여움 문화의 성지'라고도 할 수 있죠.
다케시타 거리에서는 패션뿐만 아니라 디저트와 카페도 즐길 수 있는데, 보기에도 예쁜 디저트가 많아서 쇼핑에 지쳤다면 크레페나 와플을 먹으며 잠시 쉬어가는 관광 코스도 젊은 층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메이지 신궁, 우라하라주쿠 등도 인기 있어요
하라주쿠는 다케시타 거리뿐만 아니라 메이지 신궁, 우라하라주쿠 등의 인기 지역으로 가기에도 편리한데요, 그중에서도 메이지 신궁은 도쿄돔 15개에 해당하는 넓이로 참배하러 가기만 해도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에요. 게다가 도쿄의 중심부에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푸르른 자연에 둘러싸여 있어 매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죠. 가구라도노에서는 결혼식이나 시치고산 등이 거행되기 때문에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신혼부부나 하카마를 입은 어린이들이 마주치는 일도 많을 거예요.
메이지 신궁 안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일본 문화를 접해 보세요.
메이지 신궁에서 참배가 끝나면 우라하라주쿠로 발걸음을 옮겨 보세요. 추천 루트는 메이지 신궁에서 다케시타 거리를 경유하는 루트예요. 메이지 신궁, 다케시타 거리, 우라하라주쿠와 일본의 신사를 둘러보고 패션 트렌드의 발상지인 다케시타 거리, 그리고 헌옷 가게와 갤러리가 많은 우라하라주쿠를 걷다 보면 하루 종일 지루할 틈이 없을 거예요.
일본의 옛 문화와 최신 트렌드를 전하는 하이브리드 에어리어, 하라주쿠
젊은 세대라면 다케시타 거리와 우라하라주쿠에서 패션과 카페를 탐방하기 좋고, 일본 문화를 접하고 싶다면 메이지 신궁을 중심으로 관광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하라주쿠. 게다가 JR 하라주쿠 역의 동쪽 출구는 패션 중심의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지역, 서쪽 출구는 일본 옛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역을 기준으로 나뉘어져 있어 관광하기 편한 것도 특징이에요.
메이지 신궁 옆에는 요요기 공원도 있으니, 관광에 지쳤다면 요요기 공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셔도 좋을 거예요.